파김치란 쪽파 혹은 실파로 만든 김치입니다. 대파로 만든 파김치의 경우 일반적이지 않아 보통 '대파 김치'라고 불립니다. 현재 배추, 쪽파 등 모든 채소들의 가격이 올라 이전만큼 김치들을 저렴한 가격에 만들기는 어렵지만 김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식 요리에는 김치가 있어야 완벽한 식사가 될 수 있습니다.

쪽파란 비짜루 목 수선화과의 향신 채소로 샬럿(유럽과 중동권의 색 재료로 분구형 양파)과 대파의 교잡종이다. 비짜루 목이란 외떡잎 식물군(떡잎이 한 장 나는 식물)에 속하는 속씨식물(암술이 주머니 모양으로 되어 속에 밑씨를 품고 있는 부분이며 익으면 열매가 되는 곳에 씨가 들어있는 식물)입니다.
쪽파의 특징
샬롯은 중동권과 유럽의 식재료로 생김새는 작은 양파와 비슷하고 실제 용도도 비슷하게 사용됩니다. 그 맛은 마늘과 양파를 섞어 놓은 맛으로 양파에 비해 단맛이 많고 매운맛이 적습니다. 쪽파는 이러한 샬럿과 파의 교잡종으로 두 개의 중간 정도의 맛이 나고 볼록한 뿌리 부분인 알 뿌리는 마늘과 풍미가 비슷합니다. 이런 쪽파로 만든 파김치는 알싸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만드는 법 또한 배추김치보다 매우 간단하여 먹고 싶을 때마다 자주 조금씩 만들어 먹는 게 맛이 좋습니다. 보통 담근 당일부터 2~3일 내 섭취하는 것이 식감이 너무 무르지 않고 알싸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시간이 경과되어 너무 시어지면 알싸한 맛이 사라지고 아삭한 식감도 사라지게 됩니다. 파김치는 한번 만들면 굉장히 다양한 음식들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데 그 예시로는, 대패 삼겹살, 차돌박이, 소곱창 구이, 백숙, 삼계탕, 라면 등이 있습니다. 또한 묵은 파김치를 이용한 요리도 다양한데 생선조림에 같이 졸여 먹거나 파김치로 만든 김치찌개, 파김치 부침, 장어탕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만들 파김치는 MBC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전참시'에서 이영자가 만든 파김치 레시피로 소개드리려 합니다. 이 파김치의 특징은 꽃게 액젓으로 만든 게 특징이고 찹쌀풀을 쑤지 않고 만들어 매우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꽃게 액젓은 다른 액젓(까나리, 멸치 등)보다 은은하여 자극적인 맛이 덜합니다. 꽃게 액젓이 없을 경우 다른 액젓을 사용하여도 무방하나 꽃게 액젓은 한번 구매하면 탕이나 나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으니 한 번 구매하여 꽃게 액젓으로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참시 이영자 파김치 만들기 꽃게 액젓 파김치 준비재료(T-밥숟가락 기준, 종이컵 기준) 쪽파 2kg, 꽃게 액젓 1컵(200ml), 고춧가루 1컵 반(약 300ml) 양념장 재료 양파 1개, 배 1/2개, 생강 작은 깍두기 사이즈 3개 정도, 새우젓 2T, 매실액 5T
파김치 만들기

1. 먼저 파김치를 씻어 준비해주세요. 깐 쪽파가 아닌 경우 다듬어 준비해주세요(다듬는 시간이 너무 길 수 있으니 될 수 있으면 깐 쪽파로 준비해주시면 정말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씻은 쪽파는 물기를 빼고 뿌리 쪽에 꽃게 액젓을 넣고 먼저 30분 정도 절여주세요. (만약 뿌리 쪽이 알이 굵지 않은 경우 시간은 10분~20분으로 줄여주세요.) 3. 양념장 재료는 모두 믹서기에 갈아 넣어주세요. 4. 양념장에 고춧가루 1컵(200ml)을 넣고 섞어주세요. 5. 절여놓은 쪽파에 흘러 다니는 꽃게 액젓도 양념장에 부어서 모두 골고루 섞어주세요. 6. 파김치에 나머지 고춧가루 반 컵(100ml)을 넣고 먼저 뿌리 쪽에 버무려 주세요. 7. 고춧가루로 버무려진 파김치를 양념장에 하나씩 골고루 발라주세요. 8. 통에 차곡차곡 담으면서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입니다.
완성 사진


김치는 매번 집에서 만들어준 김장김치로 먹고 그 외 묵은지나 파김치는 사 먹다 보니 별도로 김치를 집에서 해 먹어 본 적이 없었는데 최근에 김치에도 요리에 눈을 뜨다 보니 깍두기부터 파김치까지 이것저것 해보기 시작했어요. 하필 채소값이 높아진 시점에 집에서 김치를 만들어 먹기 시작해서 아쉽지만 밖에서 사 먹는 것도 결국에 똑같을 거예요. 집에서 해 먹는 음식들은 제 입맛에 맞춰 다채로운 맛들이 나니까 음식 먹을 맛이 나는 기분이 들어서 자꾸 김치에 어울리는 음식들을 해 먹게 되네요. 이번에 파김치는 담그자마자 바로 당일에 삼계탕과 곁들여 먹었고 그 바로 다음날에는 대패 삼겹살에 먹었습니다. 요즘 마트에 파는 파김치는 알뿌리가 단단하지 않아 1~2일 내 먹어도 크게 무리가 없었는데 시장에서 구매하거나 알뿌리가 단단한 파김치들은 1~2일 숙성 한 뒤에 먹는 것이 알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참시 이영자 님의 레시피에서는 매실액이 5T였지만 제가 넣은 배가 달지 않은 편이라 6T를 넣고 만들었는데도 그다지 단맛이 나지 않았습니다. 혹시 저처럼 배가 달지 않을 경우 매실액은 입맛에 따라 추가해서 넣어주거나 혹은 집에 배 음료가 있다면 배외에 배 음료를 조금 추가해서 넣어주셔도 좋겠습니다. 다음번 요리는 오징어를 이용한 요리이니 기대해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