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으로 만드는 보양식은 닭백숙과 삼계탕이 있습니다. 둘의 차이점은 백숙은 닭을 통째로 담고 대추, 마늘 등을
넣은 다음 물을 부어 끓인 음식이고 삼계탕(蔘鷄湯)은 이름에 나와있는 것과 같이 어린 닭에다가 인삼을 기본으로 찹쌀, 대추, 황기, 밤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보양 음식입니다. 즉, 인삼이 들어가지 않으면 삼계탕으로 부르기 어렵습니다.

삼계탕의 주 재료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삼과 계인데, 간단하게 끓여 먹을 때는 인삼을 대신하여 비슷한 맛을 내는 뿌리 약재인 황기를 넣기도 하며, 시중에 삼계탕 부 재료들을 판매하고 있는데 주 재료에는 당귀, 황기, 대추, 헛개나무, 엄나무, 오가피 등이 보통입니다. 또한 닭 내장을 깨끗이 제거하고 그 안에 찹쌀이나 대추 등을 채워 넣고 만드는 것이 보통이나 간편하게 만들 때에는 닭만 넣고 끓여도 한 끼 보양식으로는 충분합니다.
닭고기의 특징과 효능 및 부작용
닭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연하고 담백하며 영양가도 높고 조리하기가 쉽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요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닭고기에 들어있는 글루탐산이라는 성분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인데 이 성분은 감칠맛을 내는 다시마의 맛 성분과 동일한 맛이라고 하며, 이 맛이 닭고기의 좋은 맛을 내는 성분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닭고기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닭고기는 크레아틴(아르기닌, 글라이신, 메티오닌 3가지 아미노산으로부터 인간의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화합물)의 원천으로, 이 크레아틴은 사람의 육체 활동 능력, 지속력, 회복력, 스테미너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단백질이 매우 높아 근육을 유지 및 생성, 체내 조직의 성장과 복구에 도움을 주고 섭취 시 포만감을 느끼게 해 주어 다이어트나 영양 잡힌 식단으로 훌륭한 식재료입니다. 세 번째로 닭고기에는 안 세린이라는 화합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데, 안세린은 심장박동과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하며, 치매 및 노화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네 번째로는 비타민B 6을 함유하고 있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두뇌 발달을 도와주며,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춰 심혈관 에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닭고기는 간 기능 개선, 피부미용 등 여러 가지 효능이 있습니다. 반대로 섭취했을 때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는데 닭가슴살을 과다 섭취하는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고 이외에 많은 단백질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경우 신장에도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발생되는 요산은 통풍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 시 통풍이 있거나 주의가 필요한 분들은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해주셔야 합니다. 오늘은 닭고기를 이용한 보양식인 삼계탕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저는 인삼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어쩌면 백숙이라고 부를 수 도 있는데 따로 재료를 준비하지 않고 시중에 파는 삼계탕 재료 주머니를 사서 넣었고, 별도로 뱃속에 찹쌀도 넣지 않고 간단하게 끓여냈습니다. 식당에서 파는 삼계탕들은 보통 많은 양을 한꺼번에 끓여내고 실제로 닭뼈 등 별도로 여러 가지 재료를 넣고 국물을 우려낸 다음 따로 삶아낸 닭을 육수와 함께 한번 더 끓여 나오는 거라 실제로 그 진한 국물 맛을 집에서 내려면 약재를 정말 많이 넣거나 기름 부위를 버리지 않고 다 같이 살이 으스러질 정도로 끓여주거나 치킨스톡 등을 넣어주는 것이 방법입니다. 삼계탕 끓이는 법 닭백숙 만들기 가을 보양식 준비재료 영계 닭 2마리, 통마늘 15알, 대파 1대, 껍질 벗긴 양파 반개, 삼계 재료 모음(판매 제품 구매) 양념장 천일염, 후추, 맛소금, 깨소금
삼계탕 만들기

1. 먼저 닭을 깨끗이 씻어 손질해주세요(TIP 보통 다른 요리 레시피들을 찾아보면 목 부위, 날개뼈 부위, 껍질 등 기름진 부위는 다 잘라내고 담백하게 손질하는데 이는 오히려 가게에서 파는 삼계탕 맛을 내지 못하는 손질법입니다. 진한 국물 맛을 원하시면 내장 부분과 꼬리부분만 제거하고 끓여주세요. 혹은 제거한 부위를 다시팩에 넣어서 같이 끓였다가 제거해주세요.) 2. 닭과 재료를 모두 넣고 가득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센 불에 끓여주세요. 3. 팔팔 끓으면 중 약불로 줄여 끓여주세요. 4. 닭은 30분 정도면 충분히 익지만 원하는 육수 정도에 따라 더 끓여주세요(더 끓일수록 닭고기 살은 조금 더 퍼질 수 있습니다.) 5. 완성 후 그릇에 한 마리씩 담고 양념장을 넣어 간을 맞춰 드세요.
완성 사진

저는 마늘을 워낙 좋아해서 통마늘을 훨씬 더 많이 넣었고 한 뚝배기에 통마늘을 다 으깨서 국물에 닭고기와 마늘 덩어리와 함께 먹었어요. 한약 재료가 많이 들어간 삼계탕도 맛있겠지만 전 이렇게 간단하게 끓여내 꼬들밥을 국물에 말아 김치와 먹는 걸 좋아합니다. 이번 삼계탕을 먹을 땐 만들어 놓았던 파김치, 깍두기와 함께 먹었는데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아주 간단한 삼계탕이지만 훌륭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약간 굵은소금에 맛소금을 조금 더하고 후추, 깨소금을 넣은 양념장은 꼭 필수이니 함께 곁들여 드세요. 약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인삼이나 수삼이나 대추 등을 넣고 맛있고 진한 가을 보양식 한 번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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