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떡볶이는 떡과 부재료를 양념에 끓이거나 볶아 먹는 한국 요리 중 하나입니다. 떡볶이는 김밥, 라면, 순대 등과 더불어 한국의 대표 국민 분식 중의 하나이자 길거리 음식의 대표 중에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떡볶이는 간식이나 분식류로 취급받기도 하지만 외국에서는 분식보다는 대표적인 한식으로 한 끼 식사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방식은 고추장을 사용한 떡볶이며 매콤한 고추장을 떡과 볶아 만드는 방법은 해방 이후 전란 등을 거치며 탄생되었고 1953년 신당동에서 신당동 떡볶이로 제일 유명한 마복림 할머니가 최초 고안하였다고 합니다. 마복림 할머니는 떡볶이를 개발하면서 라면사리를 넣은 즉석 떡볶이 조리법까지 널리 알려 우리나라에 많은 분식집을 창출하였습니다.

고추장 떡볶이는 처음에 신당동에서만 유명하였으나 점점 널리 퍼지기 시작하여 1970년 중후반부터 학생들의 대표 간식으로 자리가 잡혔고 그 학생들이 성인이 되면서 직장인들에게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부터는 학교 앞 분식집들에서는 종이컵에 담겨 나오는 일명 '컵볶이'가 판매가 되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의 대표가 되었고 나중에는 라면사리가 첨가된 '라볶이'도 4~5천 원대에 한 끼 식사로 충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0년 초반 이후부터는 분식업계에 프랜차이들이 들어서면서 학교 앞에 분식집이나 문방구에서 판매되는 떡볶이가 많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프랜차이즈 음식점들의 떡볶이는 보통 가격이 1만 원 대 이상으로 보다 높은 가격이지만 학교 앞 떡볶이에 들어가는 떡, 어묵, 계란 등과는 다르게 큰 사발에 양배추, 파, 햄, 당면, 튀김 등 다양한 부재료들이 첨가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간단한 길거리 음식에서 아이들 간식이나 성인의 술안주로도 자리 잡혀있습니다. 떡볶이 소스는 고추장 외에 짜장, 케첩, 크림소스 등의 양념을 사용한 다양한 방식이 있고 최근에는 고추장에 크림소스를 더한 로제 소스로 만든 떡볶이가 유행입니다. 또한 소스 종류뿐 아니라 소스에 들어가는 양념이나 물등의 배합에 따라 맛이 아주 달라 가게마다 다 다른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 때 매운 떡볶이가 유명세를 타며 비슷한 프랜차이즈들이 줄줄이 생겨났고 현재는 길거리나 매장에 방문해서 먹는 것보다 배달로 먹는 떡볶이가 많아 추억의 분식 떡볶이 맛을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분식집 떡볶이 맛을 그대로 재현하여 집에서 만들어 먹어보려고 합니다. 해당 떡볶이는 YouTube '반디 Bandi'님의 레시피를 참고하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YouTube를 참고해주세요. 떡볶이의 가장 중요한 점은 꼭 고운 고춧가루가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니 참고하여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준비재료 (T-밥숟가락 기준, t-찻숟가락 기준, 종이컵 기준(200ml)) : 양념장 재료 고운 고춧가루 7T(시중에 파는 떡볶이용 고운 고춧가루 혹은 채에 거른 고춧가루로 사용, 고춧가루가 매운 고춧가루일 경우 5~6T로 조절해주세요), 다시다 1/2T, 물엿 5T, 백설탕 1T, 소금 1.5t, 미원 0.5t, 후 추한 꼬집, 물 10ml 메인 재료 떡 400g(최대한 분식 떡볶이 맛을 내려면 밀떡으로 사용해주세요), 어묵 2장(어묵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취향껏 더 넣어주세요), 대파 반개(뿌리 쪽 사용), 차가운 물 2컵 반(500ml)
떡볶이 만들기
1. 양념장 재료는 모두 섞어 냉장고에 하루정도 숙성시켜주세요(뚜껑이 있는 통에 만들어 주면 나중에 소스를 붓고 통에 물을 넣어 한번 흔들어 넣어주시면 됩니다.) 2. 만들어둔 양념장에 물 1/2컵을 넣어 잘 저어주세요. 3. 차가운 물 2컵 반에 양념장을 넣고 떡을 넣어주세요. 4. 국물이 반 정도 줄어들면 대파를 넣어 주세요. 5. 어묵은 먹기 좋게 썰어 너무 불지 않도록 마지막에 넣어 완성해주세요.
완성 후기
요즘 배달 떡볶이는 학교 앞에서 팔던 분식 떡볶이 맛이 제대로 나는 떡볶이가 거의 없어요. 체인점 떡볶이도 너무 맛있지만 가끔은 이런 분식집 떡볶이가 많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한동안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분식집 떡볶이 레시피들을 많이 따라 해 보다가 가장 맛있는 레시피를 알게 되었어요. 분식집 떡볶이들도 다 맛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마다 익숙해져 있는 '컵볶이' 맛과는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호불호 크게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떡볶이 맛이었어요. 저는 집에 쌀떡이 있어서 쌀떡으로 해 먹었지만 밀떡으로 먹어야 맛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고춧가루는 집마다 매운 정도가 다를 수 있으니 기본 7스푼에서 가감해서 사용해주세요. 프랜차이즈 떡볶이 맛도 좋지만 가끔은 집에서 추억의 떡볶이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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