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볶음탕이란 토막 친 닭고기를 갖은양념과 채소를 넣고 볶다가 물을 넣고 끓이거나 혹은 물에 끓여낸 한국 요리입니다. 조선시대부터 닭볶음, 닭찜, 닭조림 등 비슷한 요리가 나왔고 고춧가루가 아닌 간장을 기본양념으로 하였으나 지금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합니다.
닭볶음탕에는 감자, 당근, 양파를 주로 넣는 게 보통이며 감자 대신 혹은 추가로 고구마를 넣어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닭볶음탕은 닭을 양념과 볶아내어 국물 없이 졸여내 먹는 방법, 국물을 자작하게 먹는 방법, 국물과 같이 떠먹는 탕처럼 먹는 방식이 있는데 오늘 할 요리는 여러 채소에 마지막으로 피망을 더해 국물의 풍미를 더한 탕으로 먹는 방식입니다. 그럼 이번엔 피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망의 특징과 효능
피망은 고추를 개량하여 아삭한 식감은 살리되 매운맛을 줄인 채소이며 비타민 C의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피망은 녹색익 때 수확하는 청색과 더 익어 완숙시켜 수확하는 홍색이 있습니다. 피망은 꼭지가 마르지 않고 싱싱하고 짙은 녹색으로 표피가 광택이 있는 것이 좋고 단단한 것이 신선한 피망입니다. 피망에는 비타민 A와 C가 다량 함유되어있으며 특히 청피망보다 홍피망이 비타민 함량이 높은데, 홍피망 100g 안에는 비타민 A의 성인 일일 권장량의 50%, 비타민 C의 성인 일일 권장량의 300%가 들어있습니다. 비타민 A는 체내의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혈관질환을 예방해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비타민 C는 피부미용 및 피로 해소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피망의 조직은 단단하다 보니 열을 가해도 비타민C가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고 비타민 A 또한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피망은 기름에 살짝 볶아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피망을 활용한 요리로는 새우 피망 샐러드, 닭가슴살 피망 냉채, 피망 잡채, 피망 찹스테이크, 피망 피클, 피망 장아찌, 돼지고기 피망 볶음, 피망 주스 등 이 있습니다. 이런 특징을 가진 피망을 넣은 닭볶음탕은 은은한 피망 향이 퍼지면서 더 풍미가 좋은 국물 맛을 냅니다. 닭볶음탕 황금 레시피 준비재료(T-밥숟가락 기준, 종이컵 기준 200ml) [갈아서 혹은 야채 다지기로 다져서 준비하기] 당근 1/5, 감자 1개, 양파 반개 메인 재료 닭 한 마리, 당근 1/2개, 감자 3개, 양파 1개, 피망 1~2개, 청양고추 2T, 대파 2대, 물 1.5L 양념장 재료 고춧가루 7T, 고추장 1T, 진간장 3/4컵(150ml), 설탕 3T, 후춧가루 1/2T, 다진 마늘 2T, msg 1/3T, 깨소금 1T
닭볶음탕 만들기
1. 닭은 우유에 20~30분 정도 재운 후 깨끗한 물에 씻어서 준비해주세요.(우유가 없을 경우 한소끔 끓여서 씻어내 준비하거나 청주, 후추, 월계수 잎 등 다른 방법으로 닭 비린내를 제거해주세요) 2. 양념장 재료는 모두 넣고 섞어 준비해두세요. 3. 당근은 감자보다 익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더 작게 썰어주고 감자는 반토막 정도, 양파는 굵게 채썰기, 피망도 꼭지와 씨를 제거하고 굵게 채썰기, 청양고추와 대파는 보기 좋게 썰어주세요. 4. 갈아서 준비해야 하는 야채들은 믹서기에 갈거나 혹은 야채 다지기로 잘게 다져서 준비해주세요. 5. 닭과 양념장 야채 썰어놓은 것, 야채 간 것을 모두 넣고 20분 정도 끓인 후 간을 봐주세요. 단맛이 부족한 경우 설탕을, 간이 부족한 경우 고추장 혹은 진간장을 조금 더 넣고 10~15분 정도 약불로 끓인 후 완성해 주세요.
완성사진
저는 닭볶음탕을 할 때 집에 우유가 있다면 보통 우유와 후추까지 뿌려서 재우는 편입니다. 닭을 우유에 재우는 것은 닭 비린내를 제거하고 닭을 조금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함인데요, 닭을 굽거나 튀기는 요리는 우유를 제거하거나 가볍게 헹구어 사용하면 되지만 탕에 들어가는 닭이니 깨끗한 물에 씻어서 요리해주세요. 저는 닭볶음탕을 국물과 함께 떠먹는 걸 좋아해서 국물이 많게 해서 인덕션에 끓이면서 먹습니다. 야채들을 갈아 넣는 이유는 국물이 많기 때문에 보다 진한 느낌을 내려고 갈아 넣어준 것인데 혹여 맑은 국물을 선호하는 경우 야채를 갈아서 넣는 과정은 생략하셔도 좋습니다. 또한 개운한 맛을 원하면 고추장은 빼고 고춧가루와 진간장의 비율을 조금 더 높여도 좋습니다. 모든 음식은 레시피를 보고 각자 취향에 맞게 조절해서 먹는 게 가장 좋은 레시피이니 참고해서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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